술을 마신 후 배가 고프고, 과식하는 이유
술을 마신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 들려서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라면, 삼각김밥, 햄버거, 핫바 등을 먹고 간 적이 있으신가요? 술을 마시면서 안주를 많이 먹었는데도, 신기하게 술자리가 끝난 후에 배가 고픈 경험은 다들 한번씩은 있을겁니다.
오늘은 술을 마신 후 배가 고픈 이유와 이때 음식을 먹는 것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술을 마신 후 배고픈 이유
1) 알코올은 그렐린을 분비시킵니다.
그렐린은 공복 시 위장에서 분비되는, 배고픔을 자극하는 호르몬입니다. 알코올 섭취는 그렐린 생성을 증가시켜 실제로 공복이 아닌 상태에서도 배고픔을 느끼게 합니다.
2) 알코올은 혈당 수치에 영향을 줍니다.
알코올은 혈당 수치의 변동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혈당이 낮아지면 배가 고프게 됩니다. 이는 특히 빈속에 알코올을 마실 때 혈당 수치의 변화로 배고픔을 크게 느끼게 됩니다.
3) 알코올은 탈수 증상을 야기합니다.
알코올은 이뇨제이므로 탈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탈수 증상은 배고픔을 야기해서, 실제로 음식을 많이 섭취했어도 식욕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4) 알코올은 자제력을 낮춥니다.
알코올은 심리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특히 알코올은 자제력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려는 욕구에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5) 알코올과 수면의 방해를 일으킵니다.
알코올 섭취는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은 배고픔 호르몬인 그렐린을 증가시켜 배가 고프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술 마신 다음 날 아침에도 음식을 찾는 이유입니다.
6) 알코올은 영양소 흡수를 방해합니다.
알코올은 식품에서 영양소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몸이 영양소 부족을 보상하기 위해 더 많은 음식을 원하게 됩니다.
술을 마신 후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몸에 어떤 영향을 줄까?
술을 마신 후 간단한 음식 섭취는 오히려 숙취해소나 영양적으로 몸에 이롭습니다. 그러나 보통 술을 마시면서, 그리고 마신 후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1) 소화불량
특히 알코올을 마신 후에 대량의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불량, 신장염 및 팽만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체중 증가
알코올 섭취 후 과식하면 칼로리 섭취가 과다해져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3) 수면 방해
특히 밤늦게 과식하면 수면의 질과 지속 시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회복력 있는 수면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4) 영양소 흡수 저하
알코올은 이미 영양소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며, 과식은 소화기계에 부담을 주어 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5) 더 나빠진 숙취 증상
알코올을 마시는 동안 대량의 음식을 섭취하면 구토, 두통 및 피로와 같은 숙취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신 후 입가심으로 가장 쉽게 먹는 것은 아이스크림인데요. 그러나 아이스크림과 같은 혈당이 높은 음식이 더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미 술이 많은 당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대중적으로 마시는 소주의 경우 콜라 한캔과 맞먹는 당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술을 마신 후, 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을 경우 혈당 급증, 체중 증가, 충치 뿐만 아니라 숙취해소와 수면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당이 적은 채소, 달걀 등을 간단하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채소는 수분섭취도 가능하므로 추천하는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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